트럼프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하지만 임박하지 않아"
"이란과 합의에 가까워졌다…가능하다면 평화롭게 해결하기 바래"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핵 합의에 가까워졌다며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가능하지만 임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법안 서명식에서 "나는 분쟁을 피하고 싶다"며 "이란은 좀 더 터프(tough)하게 협상해야 할 것이며 이는 이란이 현재 우리에게 줄 의사가 없는 것을 줘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는 이란이 포기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우라늄 농축 권리를 의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에 대해 "일어날 수 있지만 임박하다고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란과의 핵 합의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며 "나는 합의가 있기를 바라고 꽤 좋은 합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합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이를 망칠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이스라엘)이 공격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나는 이 과정이 평화롭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이란과 미국의 핵 협상이 이란의 우라늄 농축 허용 문제로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실리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CBS 방송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 준비를 마쳤다고 미국에 통보했다고 11일 보도했다. CNN도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이 결렬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신호가 떨어지는 즉시 이란 핵 시설을 직접 타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이라크 소식통을 인용해 주이라크 미국 대사관이 부분 철수를 준비하고 있으며, 관계자들이 중동 지역을 떠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아지즈 나시르자데 이란 국방장관은 중동에서 분쟁이 발생할 경우 중동의 모든 미군 기지는 이란의 사정권 내에 있다며 "우리는 이를 과감히 타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오는 15일 오만에서 6차 간접 핵 협상을 가질 전망이다. 그러나 우라늄 농축 허용 문제로 협상 자체가 열릴지도 불확실하다.
gw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