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트럭 팔았던 트럼프 사돈, 민주콩고 내전 해결사로
국무부 "민주콩고 포함 4개국 방문"…중동·아프리카 담당 대통령 선임고문 겸임
-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내전을 해결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돈인 마사드 불로스를 보내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불로스가 오는 3일부터 코리나 샌더스 국무부 아프리카 담당 부차관보와 함께 민주콩고, 르완다, 케냐, 우간다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불로스가 "현지 국가원수, 재계 지도자들과 만나 민주콩고 동부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한 노력을 진전시키고 그 지역에서의 미국 민간 부문의 투자를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차녀인 티파니의 시아버지인 불로스는 레바논 태생의 미국인으로, '아랍·중동 문제 담당 대통령 선임 고문'이라는 기존 직책에 더해 '아프리카 문제 담당 선임 고문'도 맡게 된다.
불로스는 과거 아프리카에서 사업한 경험이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그가 나이지리아에서 트럭을 판매했으며, 그의 주장과 달리 실제로 그가 부유한 사업가라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콩고는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반군 M23과 민주콩고 동부 지역에서 충돌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올해 들어 최소 7000명이 사망했다. 르완다는 M23에 군사 지원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유엔에 따르면 르완다는 민주콩고 동부에 약 4000명의 병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지난 2월 민주콩고와 르완다에 양국을 제재할 수 있다며 르완다가 민주콩고에서 병력과 첨단 무기를 철수시킬 것을 요구한 바 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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