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기밀유출' 논란에 "들여다볼 것…기밀 유출된 것 없어"

"왈츠 보좌관 사과할 필요 없다"…폭로한 기자에 "쓰레기"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2025.03.25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완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예멘 후티 반군 공습 계획이 메신저앱 '시그널'을 통해 유출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출된 기밀이 없다"면서 시그널 사용의 적절성에 대해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각국 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밀 유출과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이 이 논란에 대해 사과해야 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럴 필요 없다"며 "그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또 "시그널은 그때 최고의 기술이었다"며 왈츠 보좌관에게 시그널의 보안 문제를 검증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왈츠 보좌관도 후티 반군 공습을 논의한 단체 채팅방에 초대된 '디 애틀랜틱'의 제프리 골드버그 편집장이 어떻게 초대됐는지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에는 관심이 없고 이 논란에만 관심을 갖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골드버그에 대해 "완전히 쓰레기 같은 기자"라고 비난하며 "(언론이) 왈츠를 부당하게 공격하고 있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감쌌다.

앞서 골드버그는 지난 13일 왈츠와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이 참여한 채팅방에 초대됐다. 왈츠는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기 2시간 전 채팅방에 목표물, 배치 무기, 공격 순서 등에 대한 정보를 올렸다.

이 사실이 24일 골드버그를 통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왈츠 보좌관을 해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백악관은 유출된 기밀이 없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