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평화협정 때까지 러시아에 대규모 제재·관세 검토"(종합)

"현재 전장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완전히 맹폭"
"휴전과 최종적인 평화협정 체결 때까지 계속될 것"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평화 협정을 체결하기 전까지 러시아에 대규모 제재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현재 러시아가 전장에서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맹폭하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해, 나는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은행 제재와 (또 다른) 제재, 관세 부과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휴전과 최종적인 평화 협정 체결이 성사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향해 "당장 협상 테이블에 앉으라, 너무 늦기 전에"라고 일갈했다.

미국이 다음 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와 종전 협상에 나서는 가운데 러시아에 대한 압박 전술을 구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오는 12일 우크라이나 측과 회담한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의 발언은 백악관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로이터 보도가 나온 지 나흘 만에 나왔다. 당시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미 국무부와 재무부에 러시아 대표단의 협상을 위한 제재 완화 목록 초안을 작성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등 러시아 정부 핵심 인물과 러시아 친정부 성향 올리가르히(신흥 재벌)들의 자산을 동결하고 비자를 제한하는 등의 제재를 가했다.

미국은 서방 동맹국들과 함께 러시아산 원유에 배럴당 60달러의 가격 상한선을 지정해 러시아의 원유 수입원을 제한하고 있으며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과 러시아산 석유를 운송하는 선박에도 제재를 부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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