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철강·알루미늄 관세 자찬…"일자리 넘어 국가 영혼 보호"

의회연설에 앨라배마주 철강 노동자 초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가진 연설서 "알래스카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인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사업에 일본, 한국 등이 수조달러씩 투자하면서 우리의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2025.03.0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알루미늄, 구리, 목재 및 철강에 관세 부과를 자찬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오후 9시(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진행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예를 들어 철강과 다른 많은 것들이 없다면 군대도 없고 솔직히 말해서 국가도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 앨라배마주(州) 출신의 철강 노동자 제프 데나드를 초청했다.

그는 연설 도중 데나드를 가리키며 "자랑스러운 미국 철강 노동자"라며 "데나드는 27년 동안 같은 제철소에서 근무하며 지역 자원봉사 소방서의 소방서장으로도 일했다. 아름다운 아내 니콜과 함께 7명의 자녀를 키웠으며, 수년에 걸쳐 40명 이상의 위탁 아동에게 사랑스러운 보금자리를 제공해 왔다"고 칭찬했다.

트럼프의 발언과 함께 데나드를 향해 공화당 의원들의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트럼프는 "제프와 같은 사연은 관세가 단순히 미국인의 일자리를 보호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며 "관세는 우리나라의 영혼을 보호하는 것이자, 미국을 다시 부유하게 만들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는 오는 12일부터 철강 및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고, 구리와 목재에 대해서도 관세 부과를 염두에 두고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라고 지시한 상태다.

yeseu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