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E 이끄는 머스크 '특별 공무원' 됐다…월권 행위 우려

1년 중 최대 130일 근무 가능…급여는 안 받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일(현지시간) 워싱턴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린 제47대 대통령 취임 축하 퍼레이드서 연설 중 춤을 추고 있다. 2025.01.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백악관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특별 공무원'(special government employee)으로 임명했다.

CNN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머스크가 특별 공무원으로 분류됐다고 확인했다.

특별 공무원은 1년에 최대 130일까지만 일할 수 있으며 이해상충 요건 및 윤리 정책을 준수해야 한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 기간 동안 급여는 받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가 특별 공무원으로 임명되자 그가 기밀 접근 권한 등을 행사하며 월권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머스크가 이끌고 있는 '정부효율부'(DOGE)는 1일 미국의 해외 원조기관인 미 국제개발처(USAID)에 허가 없이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DOGE 관계자들은 USAID 보안 사무실과 행정국을 포함한 여러 보안 구역에 접근했다.

소식통들은 DOGE 관계자들이 어떤 정보를 확보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그들이 접근한 사무실에 기밀 문서와 USAID 직원들의 개인정보가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는 "머스크는 우리의 승인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적절한 경우에만 그에게 승인을 줄 것"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