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 동결자산 담보로 우크라에 29조원 차관 제공

G7이 추진한 500억달러 규모 특별대출 일환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이 4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상원 재정 및 일반정부 예산 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을 하고 있다. 2024.06.0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동결된 자산으로 얻은 수익을 담보로 우크라이나에 200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의 차관을 제공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동결된 자산에서 얻은 수익금을 이유 없이 침략당하는 우크라이나를 더 잘 지원하기 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은 이 자금을 세계은행(WB)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출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이 추진한 총 500억 달러 규모 우크라이나 특별 대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재원은 서방이 동결한 러시아 자산에서 발생하는 이자다.

옐런 장관은 이번 차관이 우크라이나의 응급 서비스와 병원 등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도 "러시아의 잔혹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G7은 러시아가 침략을 끝내고 우크라이나에 초래된 피해를 배상할 때까지 우리 관할권에 있는 러시아 자산을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차관 제공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강력한 정의의 행위"라고 반겼다.

그는 별도의 성명에서 "이번 지원은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강화하고 부당한 공격으로부터 우리 주권과 국민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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