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몸 속 돼지심장, 6주 만에 멈췄다…두번째 이식 환자도 사망

미국 58세 남성, 수술 며칠 후부터 신체 거부 반응
작년 1월 첫 환자, 다른 장기 감염 탓 2개월뒤 숨져

미국 뉴욕대 의대 랭건 병원 소속 연구팀이 지난 7월14일 뇌사자에게 유전자조작 돼지 신장을 이식했는데, 이 신장은 현재까지 32일째 정상적으 기능하고 있다. 사진은 랭건 병원 연구팀의 이식 장면. 2023.08.16. ⓒ AFP=뉴스1 ⓒ News1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에서 두 번째로 돼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58세 남성이 6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 대학 메디컬 센터는 1일 돼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 로렌스 포셋이 수술 약 6주 만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포셋은 지난 9월20일 장기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10월 30일 사망했다. 수술 직후 적응이 잘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며칠 뒤 포셋의 신체에서 거부 반응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이 실험은 유전자를 변형한 동물의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는 연구다. 뇌사 환자를 실험 대상으로 정해 이식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월에도 메릴랜드대 연구진은 돼지 심장 이식 수술을 처음으로 진행했지만 두 달 만에 사망했다. 당시 환자의 다른 장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이 사망 원인으로 밝혀졌다.

만일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장기 기증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AFP는 현재 미국에만 10만 명 이상이 장기 기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