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충격 지속, 구미증시 이틀째 하락…나스닥 1.02%↓(종합)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충격이 이틀째 지속되고 있다. 파월 의장의 초강경 발언으로 미국과 유럽증시가 2거래일 연속 일제히 하락한 것.

◇ 미증시 3대지수 일제 하락, 나스닥 1.02%↓ : 29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다우가 0.57%, S&P500이 0.67%, 나스닥이 1.02% 각각 하락했다.

이는 지난 주말보다는 낙폭을 줄인 것이지만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 파월 의장 발언이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지난 주말(26일) 미국증시는 다우가 3.03%, S&P500이 3.37%, 나스닥이 3.94% 각각 급락했었다.

◇ 국채수익률도 급등, 2년물 수익률 2007년 이후 최고 : 파월 의장의 초강경 발언으로 미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시장금리)은 3.1%를 상회했다. 2년물 채권수익률도 3.4%를 돌파했다. 이는 2007년 이후 최고치다. 특히 미국 경기 침체의 바로미터인 장단기 채권수익률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 연례 경제 심포지엄인 잭슨홀 회의에서 “미국의 가계와 기업이 고통을 받더라도 당분간 금리인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지난 26일 잭슨홀 미팅 휴식시간에 담소를 나누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그는 “금리인상이 미국의 가계와 기업에 약간의 고통을 줄지라도 인플레이션 방지에 실패해 오는 고통보다는 덜하다”며 공격적인 금리인상 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전문가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이 중앙은행이 내년에는 경기 침체를 방지하기 위해 오히려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기대를 꺾기에 충분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유럽증시도 일제 하락, 프랑스 0.83%↓ : 파월 충격으로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독일의 닥스가 0.61%, 영국의 FTSE가 0.70%, 프랑스의 까그가 0.83% 각각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은 0.81% 하락했다.

지난 주말에도 유럽증시는 독일의 닥스가 2.26% 급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었다.

유럽증시는 지난 주말 파월 의장 발언 충격을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했음에도 29일에도 하락한 것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 충격이 매우 크다는 방증이다.

◇ 아증시도 중국 제외 일제 하락 : 아시아 증시도 중국증시를 제외하고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일본의 닛케이가 2.66%, 한국의 코스피가 2.18%, 호주의 ASX지수가 1.95%, 홍콩 항셍지수가 0.73% 각각 하락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이에 비해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히려 소폭(0.14%) 상승했다. 중국은 금리인하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