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미 러 대사 초치…"자포리자 원전 인근 군사작전 중단해야"

지난 18일 안토노프 주미 러 대사 불러 요구…우크라 전쟁 확대도 경고
러, 23일 유엔 안보리 회의 소집 요구

우크라이나 자포리자(州) 에네르호다르에 있는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모습. 22.08.0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미 국무부가 주미 러시아대사를 불러 유럽 최대의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과 그 주변에 대한 포격과 관련해 러시아의 군사 작전을 중단을 촉구했다.

국무부는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대사를 지난 18일 불러 이같이 요구했다고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미 국무부는 안토노프 대사에게 "자포리자 원전 또는 인근에서 모든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자포리자 원전의 완전한 통제권을 우크라이나에 돌려줄 것"을 요구했다.

국무부는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확대에 대해서도 경고했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영국과 프랑스, 독일 정상과 전화통화를 갖고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보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른 정상들과의 통화에서 원전 주변에서의 군사행동 자제와 함께 안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조속히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자포리자 원전 단지는 단일 시설로는 유럽 최대 규모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지난 3월 자포리자 원전 단지를 점령했다. 최근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 공격 주체를 확인할 수 없는 포격이 빈발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태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이날 자포리자 원전과 관련해 오는 23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열 것을 요청했다고 러시아 국영 리아노보스티통신이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주유엔 러시아 차석대사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