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병대, 246년 역사상 첫 흑인 4성 장군 탄생 임박
마이클 랭글리 중장, 아프리카 주둔 미사령부 사령관 인준 예정
-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미국 해병대가 246년 전 창설된 이래 최초 흑인 4성 장군의 탄생을 앞두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E. 랭글리 중장은 해병대에서 가장 높은 4성급 아프리카 주둔 미 사령부 사령관 인준을 받기 위해 다음날 열리는 미 상원 군사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다.
미 육해공군과 달리 해병대에서는 창설 이래 흑인이 4성 장군으로 진급한 사례는 없다. 반면 백인 해병은 최소 7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흑인 해병이 최고 높은 계급은 3성 장군이었으며 진급자도 소수에 불과했다고 WP는 전했다.
랭글리 중장은 아프리카, 소말리아, 일본 등에서 복무했다. 미 국방부에서 고위직을 맡고 유럽과 아프리카 주둔 미 해병대를 이끌기도 했다. 현재는 미 동부 해안에서 해병대를 지휘하고 있다.
네번째 흑인 해병대 3성 장군에 진급한 월터 게스킨 예비역 중장은 "랭글리 중장은 세상의 모든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며 "누구도 그가 4성 장군 자격이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랭글리 중장 대변인에 따르면 인준 절차가 끝나는 대로 그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를 거점으로 서아프리카 1300명과 지푸티 3500명을 포함해 아프리카 주둔 미군 6000명을 이끌며 은퇴를 앞둔 스테판 타운센드 육군 장군을 대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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