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미국 8.3%-유럽 8.1%-한국 4.8%, 韓 비교적 선방(종합)
-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한국도 인플레이션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로 치솟았지만 다른 나라에 비하면 선방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0년래 최고를, EU의 CPI가 사상최고를 각각 기록하고 있지만 한국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3년래 최고에 머물고 있는 것.
최근 세계의 물가가 치솟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글로벌 공급망 경색으로 인한 물가 급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유가 및 식량 가격이 폭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4월 CPI는 8.3%를 기록, 40년래 최고치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럽의 5월 CPI는 8.1%로 사상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비해 한국의 4월 CPI는 4.8%로, 비교적 선방하고 있다.
◇ EU 5월 CPI 8.1%, 사상최고 : EU 통계국은 1일 19개 유로 회원국의 5월 CPI가 8.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최고치인 것은 물론 전월의 7.4%보다 더 상승한 것이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7.7%도 웃돈다.
특히 유럽중앙은행(ECB)이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도 4.4%를 기록, 전년 동기의 3.9%보다 크게 올랐다.
◇ 미국 4월 CPI 8.3%, 40년래 최고 : 지난달 11일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8.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8.5%보다는 떨어졌지만 월가의 예상치(8.1%)를 상회했다.
미국의 CPI는 지난 1월 7.5%, 2월 7.9%, 3월 8.5%, 4월 8.3%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4월 인플레이션이 소폭 둔화됐지만 여전히 40년래 최고 수준이다. 5월 CPI는 오는 10일 발표될 예정이다.
◇ 한국 4월 CPI 4.8%, 13년래 최고 : 이에 비해 한국의 4월 CPI는 4.8%를 기록했다. 4.8%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10월 기록한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이 비교적 선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한국은 에너지 가격이 급등할 경우,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유가가 120달러 대까지 급등했지만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수요가 둔화돼 국제유가가 더이상 폭등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중국이 코로나 봉쇄에서 벗어나고 있어 국제유가가 급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50달러를 돌파할 경우, 한국은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1일 현재 국제유가는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15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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