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비하에 나선 미국 트위터 사용자들

AFP© News1

'갓 파더스 피자' 전(前) 최고경영자에서 미국 공화당 예비 대선후보로 등장한 허먼 케인의 네번째 성희롱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케인의 신뢰도가 급락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 네티즌들은 인터넷 상에서 각종 야유와 비난을 보내며 케인에 대한 반감을 나타내고 있다. 

공화당 내 흔치 않은 소수인종 당원인 케인에 대해 한 트위터러(@JR_*********)는 "허먼 케인은'흑인'이면서 모순적으로 '공화당원'"이라며 정치적 편견을 담은 의견을 올렸다. 

호주의 유명 미국 정치비평가이자 무신론자 저자인 CJ 월맨(@rationalists)은 "비록 허먼 케인을 고발하는 여자들이 네명이나 되지만 게이 매춘부 피해자가 등장하기 전까지 케인은 진정한 사회적 보수파가 아니다"라며 미국 정치인들의 잦은 스캔들을 비웃었다. 

CNN의 시사대담 프로그램인 피어스 모건 투나잇(Piers Morgan Tonight)에 케인의 네번째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샤론 바이어리크가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바이어리크는 자신의 신분을 밝인 첫 피해자로서 피해받은 다른 여성들을 위해 방송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바이어리크 출연에 이어 이날 저녁 케인은 미국 인기 심야토크쇼인 지미 키밀 라이브(Jimmy Kimmel Live!)에 출연하기로 예정돼 있다.  

이에 대해 미국 미시시피주에 사는 한 사용자(@McJ0****)는 "허먼 케인이 지미 키밀에 출연한다고 한다! 키키키키 어떤 농담이 오고 갈지 대충 짐작이 간다"라고 기대에 찬 감정을 나타냈다. 

한 시청자(@McB*********)는 '라이브'라는 프로그램 이름과 달리 실제로는 사전녹화를 하는 지미 키밀 라이브 토크쇼에 대해 "지미 키밀 라이브에 허먼 케인이 출연한다. 기자회견 전에 녹화됐을까 후에 녹화됐을까?"라는 의문을 던지기도 했다.

CNN 정치속보(@PoliticalTicker)에 의하면 미국인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39%가 케인의 성희롱 의혹에 대해 사실로 믿는 분위기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은 의혹에 불과하는 사건을 가지고 케인에 대해 지나친 언론보도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또 워싱턴 포스트(@washingtonpost)와 일부 언론사에서는 바이어리크의 증언에 대해 생생하고 선정적인 제목을 달아 일부 트위터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많은 트위터러들은 이들 언론보도들에 대해 "아직도 불미스러운 뉴스 제목 달기 경쟁에 붙었나? 그렇다면 우승자는 여기있다" (@Jeff_*******), "비방 운동의 시작? 오늘 뉴스의 제목들은 하필이면 케인에만 집중돼 있다. 폴리티코(중립), 워싱턴 포스트(추잡함), 뉴욕 타임즈(편향됨)" (@chad******), "지상파에서는 오바마와 에이어즈, 레즈코나 라이트의 관계보다도 케인의 '스캔들'을 더 많이 보도함" (@new********)" 등이라고 비난했다.  

여론의 집착이 인종차별주의라고 해석하는 많은 트위터러들도 언짢은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미국 유명 흑인 스탠드업 코미디언인 DL 휴글리(@RealDlHughley)는 "오늘 역시 케인과 콘라드 머레이가 뉴스를 장악하고 있군. 미국 지상파에 흑인들이 출연할 수 있는 방법이라곤..."이라고 한탄했다. 

한 트위터러(@John********)는 "흑인 사회는 케인 같은 후보가 공격 받는 이유를 알고 있어야 한다. 독립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흑인 남성은 (주류 미국) 미디어의 담론을 위협한다."고 비판했다.

mhchloe@news1.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