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시크릿, 동성애 등 모델 7명 기용…이미지 쇄신 '박차'
-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미국 유명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이 동성애 축구 선수이자 인권운동가인 메건 라피노를 기용해 이미지 쇄신에 나선다고 AFP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라피노는 성명을 통해 "전통적인 의미에서 섹시하다는 속옷을 입어야 섹시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양한 배경을 지닌 여성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돼 몹시 흥분된다"고 말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라피노 외 브라질 출신 트랜스젠더 발렌티나 삼파이우, 수단 난민 출신 아두트 아케치, 플러스 사이즈 팔로마 엘세서, 인도 출신 유명 배우 프리앙카 초프라 등 7명을 모델로 기용했다. 이번 모델에 백인 출신 전문 모델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1970년대 섹시 란제리로 대중들에게 다가가며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였던 빅토리아 시크릿은 최근 획일화된 미의 기준을 강요한다는 비판을 받아오면서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빅토리아 시크릿이 고전하는 사이 2018년 팝가수 리한나가 런칭한 '세비지 x 펜티' 등 다양한 체형의 여성을 겨냥한 브랜드들이 치고 올라오는 실정이다.
마틴 워터스 최고경영자(CEO)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세상이 변하고 있을 때 우리는 너무 느리게 대응했다"며 "우리는 남자가 원하는 것이 아닌 여성이 원하는 것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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