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마감]나흘 만에 하락…사우디 석유인프라 이상무

이란 배후 후티 반군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
장중 브렌트유 배럴당 70달러 상향 돌파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석유탱크.ⓒ로이터=News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워유(WTI) 4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04달러(1.6%) 내려 배럴당 65.05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5월물은 1.12달러(1.61%) 하락한 배럴당 68.24달러를 나타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71.38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로 올랐다. 심리적 지지선 70달러를 넘기며 강력한 랠리신호를 발산했다. WTI 역시 장중 67.98달러까지 치솟으며 2018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고를 나타내기도 했다.

예멘에서 이란의 지원을 받은 후티 반군이 7일 사우디의 석유시설에 대한 미사일과 드론공격을 감행하며 유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사우디 국영통신SPA에 따르면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국영 아람코의 시설 한 곳이 드론고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구체적인 시설 혹은 인면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고, 사우디 전체 원유시설에 심각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지정학적 불안에 순간 급등했던 유가는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유가는 지난주 사우디가 대규모 감산을 '깜짝' 연장하며 이미 큰 폭으로 올라와있다. 지난 한주 동안 WTI 7.5%, 브렌트유 7.7%씩 뛰었다.

JTD에너지서비스의 존 드리스콜 본부장은 CNBC방송에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유가 상승은 단기간에 그치는 경우 많다고 지적했다.

드리스콜 본부장은 지난주 미군이 이란과 이라크에 대한 정밀 군사작전을 단행한 것에 주목했다. 지난달 15일 이라크에서 미군 주도 군사동맹군 기지를 노린 로켓공격이 발생했고, 이에 미군은 대응적 공격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