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쓰나미 잔해, 올 겨울 미드웨이섬 도달

지난 3월 동일본을 강타한 쓰나미로 생겨난 잔해 ©AFP=News1

지난 3월 11일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으로 바다에 휩쓸려간 2000만톤 상당의 잔해들이 예상보다 빠르게 하와이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AFP 통신이 25일 보도했다.<br>통신에 따르면 하와이 연구진들은 그동안 컴퓨터 모델을 개발해 잔해의 이동 경로와 하와이에 도달할 시기 등을 예측했으며 잔해들이 내년 봄에 하와이 본섬에서 북서쪽으로 2100㎞ 떨어진 태평양 한가운데에 있는 미드웨이 섬에 도착할 것으로 내다봤다.<br>하지만 지난 9월 22일 러시아 범선이 하와이에서 극동 러시아 지방으로 항해하던 중 일본에서 동쪽으로 약 3500㎞,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3000㎞ 떨어진 북태평양상에서 일본 쓰나미에 휩쓸려 온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어선과 가전제품을 발견해 예상보다 빠른 올 겨울에 미드웨이섬에 도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br>하와이 대학교 국제 태평양 연구센터의 젠 헤프너는 “이 잔해들이 올 겨울에 미드웨이섬에 도착하면 처음으로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 도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br>하와이 연구진들은 잔해가 하와이 해변에 도착하면 이동 경로 등에 대해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br>한편 해양학자 커티스 에비스마이어는 지난 4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을 통해 일본 쓰나미에 쓸려간 잔해들이 태평양을 거쳐 최종적으로 미국 서부로 떠내려가는데 1년(2012년 3월경)이 지나면 태평양 한가운데,  3년(2014년 3월경)이 지나면 미 서부 지역 해안가에 도착할 것으로 판단했다.

p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