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장관 월급 20% 반납…한국은?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 AFP=뉴스1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뉴질랜드 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민생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6개월 간 연봉을 20% 삭감하기로 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감봉 조치를 당하거나 실직한 뉴질랜드인들이 보조금에 의존해 살아가는 상황을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던 총리는 "이번 결정이 정부의 전반적인 재정 상태를 개선하진 못하겠지만, 리더십에 관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던 총리는 연봉 47만 뉴질랜드달러(약 3억4788만원) 중 20% 삭감해 42만3945 뉴질랜드달러(약 3억 1380만원)를 받게 됐다.

그는 "우리는 많은 뉴질랜드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투쟁을 예민하게 느끼고 있다. 나와 함께 매일 일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며 자신을 포함해 공공분야 고위 관리자들의 봉급도 같은 수준으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조치는 일선 의료진 등 다른 공직자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에서는 지금까지 138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이 중 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회사와 학교·비필수 영업장의 폐쇄 조치를 내렸고, 이로 인해 경제 활동이 사실상 정지된 상태다. 뉴질랜드 당국은 폐쇄령 연장 여부를 다음주 내로 결정할 방침이다.

뉴질랜드 공직자들만 임금 삭감에 나선 것은 아니다. 일본에서도 국회의원들이 세비 20%를 삭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4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과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다음달부터 1년간 소속 국회의원의 세비를 1년간 20% 삭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angela02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