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의관 "엡스타인, 스스로 목매 극단적 선택" 최종 결론

부검결과 성명 발표해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 중에 극단적 선택을 한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 중에 사망한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66)의 사인은 '자살'이라는 최종 검시 결과가 나왔다.

CNN에 따르면 엡스타인의 시신을 부검한 뉴욕시 법의관은 16일(현지시간) 엡스타인은 스스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당초 그가 자살했다고 말한 사법당국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뉴욕시 법의관사무소의 바버라 샘슨 수석법의관은 엡스타인과 관련해 "완전한 부검 결과를 포함해 모든 수사 정보를 면밀하게 검토한 결과, 제프리 엡스타인의 사인은 아래와 같다. 원인: 목맴. 방식: 자살"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샘슨 법의관은 부검 결과를 사법당국과 공유했으며, 추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엡스타인의 변호인들은 부검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호인들은 "엡스타인의 사망 경위와 원인에 대한 독립적이고 완전한 조사를 진행할 의도가 있다"며 엡스타인의 사망 시점 보안영상을 확인하기 위해 정부를 고소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엡스타인은 지난 10일 오전 뉴욕 맨해튼 메트로폴리탄교도소 감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한 관계자는 그가 2층 침대 꼭대기에서 침대시트를 이용해 목을 맸다고 설명했다. 엡스타인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그곳에서 사망 선고를 받았다.

엡스타인 사망 뒤 미 사회에서는 그의 죽음을 둘러싼 음모론이 흘러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자 기사에서 엡스타인의 시신 부검 결과 목뼈에서 '아담의 사과'라고 불리는 목젖 근처를 포함해 여러 건의 골절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상이 교살당한 피해자한테서 더 흔하긴 하지만 목매 자살한 사람에게도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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