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문제 아베 총리 지지"…日 "중재 목적 방문 아냐"

美 "이란, 안보 위협 중단해야…동맹국도 동의"
日 "이란과 정상회담 의미 있었다…긴장 완화 촉구"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미국이 이란과 갈등을 해결해줄 '중재자'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일본은 이란과 정상회담이 미국과 이란 간 중재만을 위해서인 것으로 비춰지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모양새다.

12일(현지시간)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모건 오테이거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총리의 능력이 어떻든 우리는 그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베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문제에 대해 서로 완전히 동의하고 지지하고 있다"며 "이란이 안보를 위협하는 해로운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우리 동맹국들이 모두 동의하고 있다는 것을 나는 직접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오테이거스 대변인은 또 "미국은 일본과 다른 동맹국들이 더 이상의 긴장 악화와 군사적 대결은 용납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은 일본이 미국을 도와 이란을 압박해 협상 모드로 옮겨오길 바란다는 뜻으로 보인다.

반면 일본은 중재가 총리의 이란 방문 목적은 아니라며 한 발 물러났다.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아베 총리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의 만남이 "전반적으로 의미 있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이란에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며 "아베 총리는 일본이 이란의 핵합의를 계속 지지할 것이며 이란이 그 내용을 준수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아베 총리의 이란 방문 목적이 미국과 이란 사이를 중재하기 위한 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일본 총리의 이란 방문은 1978년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당시 총리 이후 41년 만이다.

아베 총리는 13일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와 면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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