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로는 최초'…명예훈장 받은 美 이라크 참전 용사
제2차 팔루자 전투 공로 세운 벨라비아 하사
2005년 제대 후 지역 라디오 토크쇼 호스트 활동
- 박혜연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이라크전쟁 참전 용사였던 데이비드 벨라비아(43)가 생존자로는 처음으로 명예 훈장을 수여받는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벨라비아는 지난 2004년 11월10일 이라크 제2차 팔루자 전투에서 분대장으로 '팬텀 퓨리' 작전을 수행하던 중 혁혁한 공을 세워 명예 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벨라비아는 원래 한 단계 낮은 은성훈장을 받게 될 예정이었다. 가장 높은 단계인 명예훈장은 이전까지 이라크전에서 복무하다 전사한 군인들에만 수여했다.
당시 29세 하사였던 벨라비아는 1보병사단 2연대 2대대 A중대 소속으로 빈 집을 수색하던 중이었다. 갑작스러운 적군의 공격에 소대원들이 쓰러지자 그는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앞장섰다.
백악관은 "벨라비아 당시 하사는 분대가 함정에 빠졌을 때 빗발치는 공격 속에 적군과 교전해 동료 군인들이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도록 했다. 이후 M16 소총으로 무장하고 다시 들어가 로켓추진 소화탄을 쏘는 적군을 사살했다"며 "기념비적인 날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벨리비아는 팔루자 전투에서 매우 놀라운 용기를 보여줬다"며 "그의 행동은 모든 미국인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찬사했다. 이어 "그는 이 시대의 참전 용사로서 용기와 희생의 상징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벨라비아는 2005년 제대한 후 뉴욕 버팔로 지역방송국 WBEN에서 라디오 토크쇼 호스트로 일하고 있다.
그는 명예훈장 수여 소식에 "이라크 참전 용사들 중 이제까지 살아 돌아온 사람이 이 훈장을 받은 적은 없다. 이게 첫 번째"라며 "당시 많은 군인들이 사명감을 안고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전쟁을 지지하지는 않아도 용감하게 싸웠고 그 싸움을 매우 자랑스럽게 여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훈장 수여식은 오는 25일 백악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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