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신이상, 작년 NBC 인터뷰서 극명했다"

또 나온 트럼프 '정신이상설'
오마로사 뉴먼 전 백악관 대외협력국장 신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신이상설이 또다시 제기됐다.

2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백악관 대외협력국장을 지낸 오마로사 매니걸트 뉴먼은 14일 발간 예정인 저서에서 지난해 NBC뉴스 앵커 레스터 홀트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였던 모습이 증거라며 그의 정신 상태를 문제 삼았다.

신간 '혼란: 트럼프의 백악관에 대한 내부자의 서술'에서 뉴먼은 "그 인터뷰를 보면서 나는 도널드의 뇌에서 매우 진지하고도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며 "그의 정신상태가 감퇴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고 기술했다.

뉴먼은 또 책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나만큼 날카롭게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며 "나는 아주 오래전부터 그를 알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트럼프가 그저 트럼프답게, 즉흥적으로 한 것이라고 생각했겠지만 나는 뭔가가 이상하다는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홀트와 인터뷰를 한 것은 지난해 5월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해임과 관련해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이 코미의 해임을 건의했지만 그의 의견과 '상관없이' 코미를 자르려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백악관이 공식 발표한 코미의 직접적인 해임 이유는 로젠스타인 부장관이 건의했기 '때문'이었다. 즉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백악관의 공식 입장과 완전히 반대되는 견해를 밝힌 셈이다.

뉴먼은 책에서 "그 변덕스럽고 모순된 인터뷰 내내 나는 '안 돼, 큰일났다'고 계속 생각했다"면서 "도널드는 횡설수설했고 뜻모를 말만 했다. 한 문장, 한 문장마다 (방금 자신이 한 말과도) 다른 말을 꺼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제작한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 출연자 출신인 뉴먼은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에서 떠났다. 백악관은 그가 해임된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뉴먼은 이를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이상설이 대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마이클 울프 기자가 저서 '화염과 분노'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신이상설을 제기하자 트럼프는 "나는 아주 안정적인 천재"라며 극구 부인했다.

이후 백악관은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검진을 진행했고 주치의는 대통령이 "매우 건강하다"는 검진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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