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 아버지 조 잭슨 사망…향년 89세

가족 밴드 '잭슨 파이브' 키워내…2016년부터 암투병

미국 팝 가수 마이클 잭슨(오른쪽)과 부친 조 잭슨의 생전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팝의 황제' 고(故) 마이클 잭슨의 부친으로서 가족 밴드 '잭슨 파이브(5)'를 기획했던 조 잭슨이 27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89세.

미 연예매체 TMZ·ET 등에 따르면 잭슨의 유족들은 암 투병 중이던 조 잭슨이 이날 오전 로스앤젤레스에서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모두 11명의 자녀를 둔 조 잭슨은 인디애나주 게리의 제련소에서 일하던 1960년대 초 자녀들의 음악적 재능을 알아채고 이들 중 재키·티토·저메인·말론·마이클이 참여하는 5인조 밴드 '잭슨 파이브'를 만들어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조는 '잭슨 파이브'의 매니저로 활동하면서 아이들에게 손찌검을 서슴지 않을 정도로 엄하게 대했다고 한다. 마이클 잭슨의 경우 성인이 된 뒤에도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서 벨트로 맞은 적이 있다'며 눈물을 떨군 적이 있을 정도다.

2009년 급성 프로포폴 중독으로 사망한 마이클은 생전에 '아버지를 용서했다'고 밝혔으나, 2002년 그가 유언장과 함께 작성한 유산 상속자 명단에선 아버지 조의 이름이 빠져 있었다.

조의 딸 라토야 잭슨과 손자 랜디 잭슨 주니어 등 유족들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조 잭슨의 사망 사실을 확인하면서도 사인과 향후 장례절차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조 잭슨은 2016년 말기 암으로 병원에 입원한 뒤 계속 투병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잭슨은 숨지기 이틀 전엔 살면서 그동안 봐 왔던 일몰이 앞으로 보게 될 일몰보다 많다며 "때가 되면 해가 뜨고, 또 때가 되면 좋든 싫든 해는 진다"고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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