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북미회담 장소 샹그릴라 호텔 거의 확실시(상보)
싱가포르 정부 10~14일 '특별행사지역' 지정
"회담 등 열릴 수 있다"…확대정상회담 가능성도 엿보여
- 김윤경 기자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싱가포르 정부가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샹그릴라 호텔 주변 지역을 특별 행사 지역(special event area)으로 지정했다고 4일 로이터통신과 싱가포르 현지 매체 스트레이트타임스(ST) 등이 관보를 인용, 보도했다. 기간은 10~14일까지로 회담이 열릴 12일을 포함한다.
이날 오전 교도통신 등을 통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이나 풀러튼 호텔이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유력시됐다. 그러나 싱가포르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샹그릴라 호텔에서 회담을 벌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지역은 탕린(the districts of Tanglin)과 뉴튼(Newton) 오차드(Orchard) 등을 포함하며 주싱가포르 미국 대사관과 샹그릴라를 포함, 세인트 레지스 싱가포르(St Regis Singapore)와 포시즌스(Four Seasons) 등 몇몇 대형 호텔들이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싱가포르 대통령궁(이스타나)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세인트 레지스 호텔의 경우 기자들이 취재를 위해 머물 미디어센터로 활용될 가능성도 현지에선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 기간에 "양국 간 정상회담과 관련된 활동이나 사회적 행사 등 일련의 회담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회담이 이곳에서 열릴 가능성을 더 높였다.
특히 북미정상회담이 12일에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14일까지 특별 행사 지역으로 지정된 데에서 한국과 북한 미국 등이 함께 모여 종전협정을 두고 논의하는 등 확대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엿보인다.
경찰은 특별 행사 지역 내에서 사람과 개인 자산에 대해 더 엄격한 검사를 실시할 것이며 공공 주소 시스템과 원격 조종 항공기 시스템과 같은 품목은 사용이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호웅 웨이텍 경찰청장은 같은 지역 내에 있는 더 작은 구역을 10~14일까지 경찰력 강화가 실시되는 특별 구역으로 지정했다. 이 지역에선 깃발, 배너, 신호 플레어 및 가연성 물질과 같은 금지된 품목도 이 지역 내에서는 허용되지 않는다.
샹그릴라 호텔에선 지난 1~3일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열렸다. 이곳은 또 지난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의 정상회담이 열렸던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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