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대 전자 담배 중독 급증…액상 전자 담배 인기

온라인 등을 통해 쉽게 구매 가능

액상 전자 담배 '줄 ' ⓒ News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 플로리다 주 남부지역의 학부모들 관심사는 '자녀들이 학교에서 전자담배를 피는가?'다. 미국에서 많은 성인들이 금연을 하려고 노력 중인 반면 전자담배의 인기는 높아지고 있다. 특히 10대들의 전자 담배 중독이 증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현지언론 ABC의 로컬10뉴스가 5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학부모는 "교실과 욕실 등 모든 곳에서 전자담배를 핀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학생들이 하고 있지만 그 사실을 아무도 모른다"며 "마치 지하 비밀 같다"고 말했다.

USB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줄(Juul)이라고 불리는 전자담배는 액상 티코틴을 가열해 그 증기를 흡입하는 원리다. 망고와 프룻 메들리 등 맛도 다양해서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인기다.

줄을 사용하는 어린 학생들은 처음 니코틴을 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문가들은 줄 팟(Juul pod : 액상 니코틴이 담긴 통) 하나에 포함된 니코틴이 담배 한 갑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주 브로워드의 돈 마인스 경찰은 지난 6월간 줄 관련 문제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학생들은 대마초의 활성성분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THC)나 합성 마리화나를 줄 팟에 넣기도 한다고 말했다.

18세 미만에게 전자 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불법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온라인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줄 랩스(줄 제조업체)는 성명을 통해 전자담배 구매 나이를 21세로 높이려는 연방 정부와 주 정부의 계획을 지지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학생들에게 불법적으로 전자담배를 파는 40개의 소매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FDA는 18세 미만에게 전자담배를 파는 소매업체를 엄중 단속하고 있으며, 온라인 업체나 청소년을 상대로 마케팅을 하는 제조업체들도 단속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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