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시리아 접경지서 미군 헬기 추락

장병 7명 탑승…"사망자 발생한 듯"

미군이 수색·구조용으로 운용 중인 HH-60 '페이브호크' 헬리콥터 <자료사진> (미 공군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이라크 서부지역에서 미군 헬리콥터가 추락했다고 미 국방부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ABC방송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라크 서부에서 HH-60 페이브호크 헬기 1대가 추락했다"며 "헬기엔 모두 7명의 공군 장병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일부가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추락 헬기는 미군이 현지에서 수색·구조용으로 쓰던 것으로서 오후 10시쯤 시리아 접경 이라크 알카임 마을 인근에 떨어졌다.

알카임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오랜 기간 활동했던 곳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이번 헬기 추락이 IS 잔존세력의 공격에 때문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군 관계자는 "(추락 헬기가) 공격을 받았다는 정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다"면서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군 당국은 사고 현장에 구조대를 파견했으며, 추락 원인 규명 등을 위한 조사에도 곧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이라크엔 5200여명의 미군 장병이 주둔 중이다.

ys41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