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두로 트윗대첩(?)…"트럼프, 대화시간·장소 정해라"
"트럼프, 외국 불간섭 공약…약속 지켜라"
- 김진 기자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 대화를 제안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트위터 계정(@RealDonaldTrump)을 특정하며 "도널드 트럼프는 다른 나라의 국내 문제에 대한 불간섭을 촉진하겠다고 공약했다"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당신의 약속을 지키고, 당신의 공격적인 어젠다를 대화로 바꿀 때가 왔다"며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 또는 (미국의) 워싱턴DC 중 어디서 대화할 것인가? 시간과 장소를 정하면 내가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두로 대통령의 발언은 남미 이웃국과 함께 베네수엘라를 압박하는 미국의 행보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미 재무부는 지난해 마두로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비판하며 그와 베네수엘라 고위 관료들을 상대로 경제 제재를 부과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남미 순방에서 베네수엘라 국가 소득의 96%를 차지하는 석유에 대한 금수 조치 방안을 제안했다.
마두로 대통령과 타렉 윌리암 사브 법무장관 등 현지 고위 관료들은 미국이 콜롬비아에서 '군사적 침략'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브 장관은 "베네수엘라처럼 평화로운 나라에 군사 폭격과 군사 침략, 피와 화염의 점령이 꾸며지고 있다"고 최근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4월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리는 미주 정상회의(SOA)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앞서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페루 정부는 마두로 대통령이 민주 헌법을 위반했다며 그의 참석을 불허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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