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범, '금전 문제' 영향 가능성

2년 전 큰 돈 잃어…직접적 범행 동기는 오리무중

뉴욕포스트 등 미국 외신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스티븐 패덕(오른쪽)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달 1일 라스베이거스 호텔 방에서 콘서트장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 News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최소 58명의 목숨을 앗아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 스티븐 패덕(64·사망)이 지난 2년간 겪은 금전 문제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건을 수사 중인 라스베이거스 경찰의 조지프 롬바르도 서장은 3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KLAS와의 인터뷰에서 패덕이 2015년 9월부터 도박에서 많은 돈을 잃었다며 "금전 문제가 그가 하기로 한 일을 결심한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직접적인 범행 동기는 아직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장은 금전 문제가 범행 동기인지는 알 수 없다며 "우리는 아직 답을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패덕이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극단주의 단체와 협력한 증거는 없었으며, 패덕의 여자친구인 마리루 댄리(62)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댄리는 사건 직후 연방수사국(FBI) 수사를 받았으나 패덕의 범행계획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패덕은 지난달 1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카지노 호텔 32층에서 야외 콘서트장을 향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했다. 이 사건은 58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부상한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로 기록됐다.

그는 회계사 출신으로 부동산 투자를 통해 수십억대 자산을 모은 재력가로 확인됐다. 그는 한때 도박을 하며 한 번에 100만달러(약 11억원)를 걸기도 했다. 가족들은 패덕이 한동안 온라인 도박과 카지노에 빠져 살았다고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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