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값 폭리' 마틴 슈크렐리, 클린턴 위협글 올려 수감
"클린턴 머리카락 뽑아오는 사람에게 5000달러"
- 정이나 기자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희대의 약값 뻥튀기로 '미국에서 가장 비열한 남자'라 불렸던 전직 펀드매니저 마틴 슈크렐리가 13일(현지시간) 교도소에 수감됐다. 지난해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위협을 암시하는 글을 온라인상에 올린 혐의다.
슈크렐리는 2015년 에이즈 치료제로 60년 넘게 사용돼온 '다라프림'(Daraprim)의 특허권을 매입한 뒤 한 알에 13.50달러(약 1만5000원)이던 약값을 750달러(약 85만원)로 올려 비난을 산 인물이다.
지난달에는 그의 악명높은 '약값 폭리'와는 관련이 없는 주식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500만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나있다.
그런데 이번에 클린턴의 머리카락을 뽑아오는 사람에게 5000달러를 주겠다는 글을 온라인에 게재해 문제가 된 것이다.
약값 폭리가 논란이 됐을 때도 거만한 태도로 일관해 더 큰 논란을 일으켰던 슈크렐리는 이번엔 "불안을 초래할 생각도, 폭력을 조장할 의도도 결코 없었다"며 "나의 부족한 판단력으로 인해 생긴 일"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웃겨주고 풍자하겠다는 나의 어색한 시도가 클린턴이나 비밀경호국에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한번도 못했다"는 슈크렐리의 변명에도 마츠모토 키요 브루클린 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그의 행위가 '폭력 유도'에 해당되며 지역사회에 해가 된다고 판결했다.
슈크렐리의 보석은 철회됐으며 그는 주식사기 혐의 관련 양형 심리가 열리는 2018년 1월16일까지 구금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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