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온다!"…'데스파시토' 열풍에 푸에르토리코 '활짝'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 뮤직비디오 인기
위험한 빈민가 라펠라, 관광객 몰려 활기
- 김윤정 기자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지난 1월 발매 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어 라틴판 '강남스타일'이라 불리는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Despacito)'.
뮤직비디오가 발매 6개월만에 조회수 25억뷰를 기록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푸에르토리코가 때아닌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푸에르토리코 수도 산후안의 빈민촌 라펠라 지역에 최근 들어 외국인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호텔예약업체의 검색어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푸에르토리코' 검색수가 전년 대비 45%나 증가했다.
아름다운 바다에 가파른 절벽, 알록달록한 집들로 둘러싸인 라펠라는 원래 관광객이 드문 곳이었다. 주민 1600명에 불과하고, 산후안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였기 때문이다.
주민들 대부분 마약 밀매로 생계를 꾸렸고, 폭력도 빈번했다. 여행 후기엔 "안전하지 않다. 제발 가지 마라"는 말 뿐이었다.
하지만 '데스파시토'가 나오고 나서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데스파시토?"라고만 물어도 주민들은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로 안내한다. 영상 속 술레이카 리베라가 춤을 추던 곳, 폰시가 노래를 부르던 바닷가가 그대로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온 한 교사는 "뮤직비디오를 수없이 봤고, 가서 사진을 찍고 춤을 춰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관광책자엔 '데스파시토 해변'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주민 공동체 노력도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지역공동체위원회 위원장 야쉬라 고메즈는 데스파시토의 성공을 "하늘에서 떨어진 행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괴물도 없고 당신을 죽일 사람도 없다"며 더이상 위험 지역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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