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보안 '비상'…'폭탄 탑재' 차량까지 나타나

차주 구금·차량 조사…폭탄 발견 여부는 '아직'
최근 백악관 침입 시도 8일간 2차례

미국 백악관 울타리에 붙은 진입금지 경고문.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무단침입 시도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 백악관에 이번에는 '폭탄 차량'이 나타났다. 연이어 터지는 돌발 사태에 백악관 당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CNN방송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밤 백악관 검문소에서 한 차주가 '차내에 폭탄이 있다'고 주장해 당국이 그를 구금하고 차량을 수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백악관 안전을 책임지는 비밀경호국(SS)은 즉시 보안 단계를 높인 뒤 인근 도로를 봉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에 실제 폭탄이 있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차량은 관내로 진입하지 못했지만 지난 8일 동안 백악관 침입 시도는 2차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시쯤 한 20대 남성이 자전거 보관대를 뛰어올라 백악관 울타리를 넘으려던 중 SS에 체포됐다. 이 남성은 체포 당시 백악관에 전달하려던 문서를 갖고 있었으며 무기는 소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에는 백악관 남쪽 입구에서 한 남성이 붙잡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쓴 편지를 전하기 위해 관내에 들어가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두 사건이 이번 사건과 연계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앞선 진입 시도는 이번 '폭탄 차량' 사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위협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제이슨 샤페츠 하원 정부개혁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이러한 아찔한 상황에 대해 백악관 경비가 "철저하고 완전하게 실패했다"며 비판했다.

미국 백악관 앞에서 비밀경호국(SS) 관계자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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