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들의 '참신한' 트럼프 조롱방식

퍼니오어다이에 '대안적 헌법' 동영상 올려
수잔 서랜든·둘레 힐 등 참여

미국 전당대회가 시작된 첫날인 지난 해7월25일 미국 배우 수잔 서랜든이 필라델피아 웰스파고 센터에서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라 쓰인 팻말을 들고 있다. ⓒ News1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수잔 서랜든, 둘레 힐, 콘스턴스 우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들을 조롱하고 나섰다.

'대안적 헌법'(alternative Constitution)이란 제목의 동영상을 통해서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든 공신 중 하나로 백악관에 선임고문 자격으로 입성한 캘리앤 콘웨이가 사용했던 '대안적 사실'(Alternative Facts)을 비튼 것으로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 '퍼니 오어 다이'(Funny Or Die)에 실려 유통되기 시작했다고 2일(현지시간) 정치 전문 매체 더힐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인원보다 반대 시위에 참여한 인원들이 많다는 언론 보도나 소셜미디어 상의 사진 포스팅 등이 대거 유통되자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우리가 집계한 대로라면 이번 취임식 참석인원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식 때보다 더 많다"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났다.

그런데 콘웨이 선임고문이 NBC `밋 더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왜 첫 브리핑부터 잘못된 내용을 말했느냐"고 묻자 "거짓말(falsehood)이 아니라 스파이서는 대안적 사실을 제공한 것일 뿐"이라고 말하면서 '대안적 진실'은 오히려 '거짓말'을 조롱한 표현으로 쓰이게 됐다.

'대안적 헌법' 동영상(http://FunnyOrDie.com/m/avc0) 속에서 배우 셰일린 우들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행정명령에 대해 수많은 논란(hullabaloo)들이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제이미 정은 "우리는 결국 왜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 하고 있는지 답을 갖고 있다"고 말하고 이어 모델 카라 델라바인은 "그건 그가 잘못된 헌법에 기초해 일하기 때문이며 심지어 그는 그걸 알지도 못한다"고 지적한다.

출연자들은 "물론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영주권(Green Card) 소지자들까지 막는 걸 정당화할 수 있다고 믿고 있지만 그건 대안적 헌법을 가진 나라에서나 가능할 것"이라면서 "영주권자들은 어떠한 방법으로든, 그러니까 벽이나 강압, 마술콩으로라도 미국에 있도록 해야 한다"고 외친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를 지지했으며 정치사회적 발언에 거침없이 나서고 있는 수잔 서랜든도 참여했으며, 서랜든은 "많은 사람들이 대안적 헌법을 파괴하려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렇지 않다. 대안적 헌법은 음습하며 방어적인 마술적 수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 이야기를 다룬 NBC 드라마 '웨스트윙'(The West Wing)에서 대통령 수행비서관 역을 맡았던 둘레 힐은 "트럼프 대통령 주변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가능한 빨리 그가 헌법 모독을 끝내도록 바꿔야만 한다"고 했다. 힐은 "만약 그렇지 않으면 실수로 인해 당황하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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