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미군 오스프리 사고 원인 공방…추락 vs 불시착
- 배상은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주일미군의 최신 수직 이착륙기 MV-22 (오스프리)가 오키나와현 해상에 추락한 사고와 관련, 일본 정부와 오키나와현 당국이 사고에 대한 표현부터 엇갈린 인식의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일본 정부와 미군이 사고를 '불시착'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반면, 오키나와현은 '추락'으로 규정한 것이다. 오키나와 주민들은 오스프리 결함에 따른 사고 우려 등을 지적하며 철수를 요구해왔다.
18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오키나와현 당국은 이번 오스프리 사고를 '추락'으로 정의하기로 전날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는 현이 해마다 기록하는 모든 미군기 사고 통계 자료에도 '추락'으로 기재된다.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으로 미국령이 됐던 오키나와가 일본 본토로 다시 편입된 1972년 이후 매년 갱신되고 있는 이 자료에는 현재까지 총 46건의 추락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다.
불시착은 493건이나 이 가운데는 센서 결함 등으로 인한 비상 착륙도 다수 포함돼 있다.
이는 모두 미군 측의 발표에 따른 것이다. 오키나와현은 지금까지는 추락의 대부분이 해상에서 일어나 확인이 어려웠으나 이번에는 기체의 상태가 확인 가능해 '추락'으로 분류하기로 결정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문제의 사고기는 꼬리 날개와 로터가 기체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가 대파한 상태로 발견됐다.
사고는 앞서 13일 밤 9시 30분께 나고(名護)시 동쪽 해상에서 발생했으며 이 사고로 타고 있던 5명 중 2명이 부상했다.
사고에 대해 미군은 기체가 제어 가능한 상태에서 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착륙한 것이라며 "불시착"이라고 주장했으며 일본 정부도 이를 인정했다.
이나미 도모미 일본 방위상은 "조종사가 의지로 착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추락은 아니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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