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주일 만에 최고…산유량 동결 합의 기대감 ↑

미국의 셰일유 유전지대. ⓒ AFP=뉴스1
미국의 셰일유 유전지대.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국제 유가가 7일(현지시간) 1주일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트레이더들은 산유국들이 이달 후반 산유량 동결에 합의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미국의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5% 상승한 배럴당 45.50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1.5% 오른 47.98달러를 기록했다. 두 유종은 모두 지난달 30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유가는 이번 주 초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안정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행동계획을 도출하지 못한 데 따른 실망감으로 인해 상승폭을 반납하기도 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은 이달 26~28일 알제리에서 원유시장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들은 산유량 동결 합의를 도출할 가능성을 언급해왔다. 하지만 이란, 나이지리아나, 리비아 등 일부 국가들은 현 수준보다 더 많은 원유 생산을 원하며 산유량 동결에 반대하고 있다.

이란 국영석유회사는 이란이 점진적으로 원유생산을 늘릴 것이며 이달에는 일일 평균 220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원유시장은 올해 4분기나 내년 초에 재균형 상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월간보고서를 통해 올해의 미국의 원유 생산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WTI와 브렌트유 가격 전망도 올렸다.

EIA에 따르면 WTI는 종전의 배럴당 41.16달러보다 높은 41.9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브렌트유도 41.60달러보다 높은 42.54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IA는 원유 생산량에 대해 올해는 일일평균 0.4% 높여잡은 877만배럴을, 내년에는 2.5% 상향조정한 851만배럴을 예상했다.

ace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