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WTI 가격차 6개월 최대… "美 수출 증가 예고"

차익거래 수요 늘면서 WTI 가격 하단 지지

미국의 유전지대.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윤정 기자 =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원유(WTI) 간의 가격 차이가 6개월 만에 최대치로 벌어졌다. 18일(현지시간) 브렌트유와 WTI 선물 가격은 각각 배럴당 50.88달러, 48.36달러에 형성돼 2.5달러의 가격차를 나타냈다. WTI에 대한 브렌트유 프리미엄이 높아지며 트레이더들은 발 빠르게 차익거래에 나서고 있다.

석유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에 따르면 최근 원유 트레이딩 업체인 아스트라 트랜스코에너지와 비톨 등은 각각 미국으로부터 지중해 연안에 원유를 수출하기 위해 각각 한 척의 유조선을 확보했다. 미국과 유럽 원유 가격 스프레드가 확대되자 차익거래 유인이 확대되며 WTI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고 WTI 가격 하단을 지지했다.

컨설팅업체인 에너지에스펙츠는 앞으로 수 주간 미국의 원유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서유럽과 지중해 연안으로 향하는 원유가 늘어나며 한 달간 미국의 원유 수출량이 100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원유 수출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금수 조치가 해제되기 이전에는 캐나다가 미국산 원유의 주요 수출 지역이었다. 오일프라이스는 아스트라와 비톨의 이번 트레이딩이 미국산 원유가 유럽시장에 수출된 사례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규모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y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