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직장인 이모티콘 활용법…완곡한 명령 어법 :)
"남발은 금물…우선 사무실 분위기 파악해야"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이모티콘은 디지털 시대에 탄생한 매우 경제적 소통 수단 중 하나다. 구구절절한 문장 대신 간단한 이모티콘 하나로 의미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매우 경제적이다.
단순한 스마일부터 수 많은 캐릭터까지 스마트폰, 이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주고 받을 수 있다. 직장 생활에서도 이모티콘 교류가 활발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직장에서 이모티콘 소통을 남발해서는 안된다고 조언한다. 특히 서구권조차 상사가 이모티콘을 보내기 전에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IT 분야 전문 구인업체 '로버트 하프 인터내셔널'의 미국 자회사 '오피스팀'이 최근 직장인 661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이 회사에서 디지털로 소통하는 동안 이모티콘을 사용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직장에서는 상사들이 부하 직원보다 이모티콘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서 분위기를 관리하는 차원에서 작고 재밌는 이모티콘을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손 쉽게 쓸 수 있는 미소 이모티콘 :)이 많이 쓰인다.
지난 2014년 7월 나온 컴퓨터 매개 의사소통 저널에 따르면 상사들은 지시 혹은 명령 어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웃는 얼굴의 이모티콘을 사용한다. 덜 권위적으로 보이면서도 친화력을 높일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저널은 직장에서 이모티콘은 어떤 메시지가 어떤 식으로 해석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한다고 해석했다.
화이트모어는 이모티콘 수신자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윙크하는 귀여운 귀신 이미지의 이모티콘을 직장 동료에게 보내는 것은 일종의 동료애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고객들에게 보내면 신뢰도만 떨어 뜨리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
화이트모어는 "이모티콘 없이 소통하는 법을 배운 다음 소통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모티콘을 쓰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또, 이모티콘을 쓸지 말지 고민된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그는 덧붙였다.
노스웨스턴대학교의 켄트 그레이슨 마케팅학 교수는 이모티콘에 대해 비속어 혹은 은어와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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