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바마, 진주만 언급 안해"…히로시마 방문 비판

[2016 美 대선]

도널드 트럼프. ⓒ AFP=뉴스1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사실상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히로시마(廣島) 방문 당시 진주만 공격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에 머무는 동안 진주만 공격에 대해 언급한 적 있느냐? 수천명의 미국인이 그곳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적었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트윗에 대해 즉각적인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 지지자인 사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도 전날 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지지유세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사과 여행"이었다고 비판했다.

페일린 전 주지사는 오바마가 "미국 참전군인을 모욕했다"며 강한 어조로 비난을 쏟아냈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지난 1941년 12월7일 하와이주 오하우섬 진주만에 주둔 중이던 미 태평양함대를 선전포고 없이 기습 공격했고, 이는 미국이 2차 대전 참전을 결정하는 직접적인 배경이 됐다.

한편 히로시마는 1945년 8월6일 미군이 사상 최초로 원자폭탄을 투하해 일본의 항복 선언과 2차 대전 종전(終戰)을 앞당겼던 곳으로서 진주만과 함께 2차 대전의 상징적 장소로 꼽힌다.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진주만 방문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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