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생명체 41억년 전 이미 출현"…생명기원 밝혀지나

지난해 2월 호주에서 발견된 광물 지르콘. 최근 미국 연구팀은 이 광물에서 41억년 전 지구에 생물이 존재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 로이터=뉴스1
지난해 2월 호주에서 발견된 광물 지르콘. 최근 미국 연구팀은 이 광물에서 41억년 전 지구에 생물이 존재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 로이터=뉴스1

(로이터=뉴스1) 손미혜 기자 = 지구 생명체가 기존에 생각했던 것보다 3억년이나 앞선 41억년 전에 이미 출현했다는 증거가 발견됐다.

미국 스탠포드대와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대 연구팀은 호주 서부의 잭힐슨에서 41억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탄소퇴적물을 포함한 광물 지르콘을 발견했다고 미국 과학저널 국립과학원회보(PNAS)를 통해 밝혔다.

태양계의 나이가 45억년인 것을 고려하면 겨우 지구탄생 4억년만에 생명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오차범위는 1000만년 정도다.

엘리자베스 벨 등 연구팀은 "호주에서 발견된 지르콘은 균열도 없고 훼손되지도 않은 온전한 상태로 최근 지질학적 변화에 오염되지 않았다"며 "41억년 전 지구 생명 기원의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앞서 화석기록을 통해 지구 생명의 역사가 약 38억년 전 단세포 생명체의 형태로 시작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인류는 그 이후에도 수십억년의 세월이 지난 20만년 전에 처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yeoul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