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아빠 브루스 제너…TV서 "나는 여자다"

브루스 제너. <출처:abcNEWS> ⓒ News1
브루스 제너. <출처:abcNEWS> ⓒ News1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사실상 나는 여자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모델 캔달 제너와 배우 킴 카다시안의 아버지 브루스 제너(65)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성정체성을 밝혔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제너는 "소녀가 남자의 몸에 갇혀 있다"며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성 정체성과 싸워왔다고 고백했다.

또 "현재로서는 남자인 부분도 있다"면서도 "내 마음과 영혼 그리고 여성성도 내 일부"라고 말했다.

제너는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의 성 정체성 문제에 대해 밝히는 것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더 이상 커튼 뒤로 숨을 수 없다"며 "'그녀'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난 더 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제너는 1980년대 후반 무렵부터 호르몬 투여 등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터뷰가 방송된 후 그의 딸 킴 카다시안은 "사랑은 자신을 최고로 살 수 있게끔 해주는 용기"라며 "브루스를 사랑한다"고 자신의 트위터에 적었다. 아들 브랜든 역시 유년 시절 브루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아버지를) 자랑스러워 하는 아들"이라고 짧게 트윗을 남겼다.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GLAAD는 제너의 발표를 환영했다. 사라 케이트 엘리스 GLAAD 대표는 "제너의 여정이 수많은 사람에게 깊은 영감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너는 로스엔젤레스에서 파파라치가 찍은 사진으로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긴 머리를 포니테일로 묶고, 티셔츠 안에 스포츠 브래지어를 착용한 것처럼 보였다.

flyhigh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