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NSA 정보 수집·사용에 통제 필요"

(워싱턴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이는 외국 정상들에 대한 NSA의 도·감청 의혹과 관련해 나날이 커지는 국제사회의 반발을 잠재우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사용하는 절차에 추가 규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카니 대변인은 "미국이 정보를 수집하는 이유가 단순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라는 점을 확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수잔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트위터에 "국민 및 동맹국의 안보와 사생활 보호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으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지않아 NSA의 도·감청 범위와 규모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백악관은 NSA 활동에 대한 내부 검토를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카니 대변인은 "우리의 정보 자원이 외교 정책과 국가안보 목적에 맞게 쓰이고 있는지도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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