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美 스파이행위 조사 개시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미겔 앙헬 오소리오 총 멕시코 내무장관은 이날 정보기관인 안전조사총국(CISEN)과 연방경찰에 미국의 스파이행위가 있었는지 여부와 멕시코 당국 내 공모자가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철저히 조사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오소리오 총 장관은 "정부가 대통령이 사용하는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암호화시스템 등 음성과 데이터 통신에 대한 안보 체제를 개편하고 강화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호제 안토니오 메아데 외무장관도 제네바 방문에서 돌아오는 대로 주멕시코 미국대사를 소환해 이번 사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아데 장관은 미국 국가안보국(NSA)가 두 명의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스파이행위를 벌였는지 여부에 대해 "'해명'이 아닌 '조사'를 요구했다"고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은 앞서 NSA가 칼데론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인 지난 2010년 5월 그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했다는 내용의 기밀문서가 전직 CIA직원인 에드워드 스노든에 의해 유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저널리스트 글렌 그린월드는 지난달 스노든의 문서를 인용해 NSA가 지난해 대선후보로 선거운동 중이던 니에토 대통령의 이메일에도 접속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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