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든 "NSA 기밀문서 러시아 가져오지 않았다"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AFP통신에 따르면 스노든은 17일자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에 오기 전, 홍콩 체류 당시 만난 기자들에게 문건을 모두 전달했으며 복사본조차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문서를 러시아에 가져와봤자 공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스노든은 러시아로부터 1년간의 체류를 허용받고 임시 망명 생활 중이다.

그는 아울러 문서들이 중국으로 넘어가지 않았음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스노든은 NSA의 외주컨설팅업체 부즈 앨런 해밀턴에서 일한 경험 때문에 "중국 정보기관의 역량을 잘 알고 있다"며 "러시아나 중국이 NSA 기밀 문서를 넘겨받았을 확률은 0%"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자신의 폭로로 일반인들이 미 정부의 정보 수집 행태에 대해 활발히 논의하기 시작하면서 결과적으로 미국의 안보에도 도움이 됐다고 주장했다.

l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