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차기 연준 의장에 재닛 옐런 공식지명
- 이지예 기자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차기 의장으로 재닛 옐런 현 부의장(67)이 공식 지명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옐런 부의장을 벤 버냉키 현 연준 의장의 후임으로 낙점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버냉키 의장과 옐런 부의장이 모두 참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옐런 부의장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직책 중 하나인 연준 의장에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또 옐런 부의장이 지난 2008~2009년 금융위기에 대해 "조기 경보를 울렸다"며 "그는 마치 이를 예견한 듯 했다"고 찬사했다.
옐런 부의장은 이날 의장 지명을 수락하면서 "(경기)회복을 강화하기 위해 더 많은 것들이 행해질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지난 대침체(Great Recession) 때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이들에게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 의장의 임무는 모든 미국민을 섬기는 것"이라면서 "여전히 너무나도 많은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어떻게 부채를 갚고 가족을 부양할지 걱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준이 그 역할을 효과적으로 한다면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부의장이 상원 인준을 받아 의장직에 오르면 연준 역사상 첫 여성 의장이 탄생한다.
버냉키 의장을 도와 지난 2010년부터 양적완화를 시행한 옐런 부의장은 미국 경제에 큰 변동이 없는 한 기존 연준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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