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은둔 스노든, 추가 폭로거리 많다"
- 이지예 기자
(서울=뉴스1) 이지예 기자 = AFP통신에 따르면 쿠체레나 변호사는 이날 러시아 민영 인테르팍스 통신과 뉴스전문 TV채널 RT를 통해 "그가 거주하는 곳을 아는 이는 없다. 위험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그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의 거주지를 말하거나 알아내는 것은 여전히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쿠체레나 변호사는 스노든이 아직 공개하지 않은 기밀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았다.
그는 "분명히 그렇다. 스노든은 중앙정보국(CIA)에서 꽤 오랫동안 일했다. 그는 뛰어난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미 국가안보국(NSA)의 불법 전자감시프로그램 '프리즘(PRISM)'을 폭로한 뒤 홍콩을 거쳐 러시아로 망명한 스노든은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을 통해 틈틈이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 정부에 스노든의 신병 인도를 거듭 촉구했지만 러시아는 이를 거부하고 스노든의 망명을 허용했다.
쿠체레나 변호사는 스노든이 경호원을 두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들이 러시아 정부 지원을 받은 것인지에 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그는 "(경호원들이) 반드시 러시아 보안군일 필요는 없다. 민간 기업도 꽤 많다"고 말했다.
또 스노든이 신분을 숨기고 여행이나 산책을 하기도 한다며 "지금까지는 그를 알아본 사람이 없다"고 설명했다.
쿠체레나 변호사는 스노든의 부모와 조부모가 그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노든의 아버지는 미국인 변호사를 통해 지난 8월 러시아 비자를 발급받았다고 밝힌 바 있지만 스노든의 일정 때문에 방문이 미뤄졌다고 쿠체레나 변호사는 전했다.
쿠체레나 변호사의 인터뷰 전량은 오는 23일 RT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ezyea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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