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그룹 R.E.M. 31년만에 해체

데뷔 31년만에 해체하는 록그룹 R.E.M., 왼쪽부터 마이클 스타이프, 마이크 밀스, 피터 벅(사진=AFP)© News1

미국 록밴드의 전설 R.E.M.이 데뷔 31년만에 해체한다.<br>AFP통신 등 주요외신은 R.E.M. 공식 홈페이지를 인용해  R.E.M.의 해체 소식을 21일 보도했다.<br>이들은 홈페이지에서  "우리는 오늘 R.E.M.을  해체한다"며 "우리 음악에 감동을 받은 모든 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br>R.E.M.은 마이클 스타이프, 기타리스트 피터 벅, 베이시스트 마이크 밀스, 드러머 빌 베리 등 4명으로 1980년 데뷔했다. <br>이들은  31년간 15개의 앨범을 발표했고 '루징 마이 릴리전(Losing My Religion)',  '아웃 오브 타임(Out of Time)', '오토매틱 포 더 피플(Automatic for the People)'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br>R.E.M.은 1992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3개 부문을 휩쓸었다.<br>리더 마이클 스타이프는 "언제 떠나야할 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함께 특별한 일을 해왔지만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방식대로 끝내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br>마이크 밀스는 "멤버간 불화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함께 결정을 내렸고 지금이 해체에 적합한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br>R.E.M.의 페이스북에는 밴드 해체 소식을 접한 팬들이 몰려 "당신들 음악이 제 인생을 바꿨어요", "좋은 음악을 들려줘서 고맙습니다" 등의 소감을 남기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