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급호텔도 대부분 '가짜' 샥스핀 사용.. 위장, 간 해칠 수도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녹색시민연대 회원들이 샥스핀(Shark's pin, 상어 지느러미) 요리의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상어보호단체인 '퓨(PEW) 환경그룹'에 따르면 매년 7,300만마리의 상어가 샥스핀 요리 때문에 죽어간다.  © News1 오대일 기자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녹색시민연대 회원들이 샥스핀(Shark's pin, 상어 지느러미) 요리의 판매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상어보호단체인 '퓨(PEW) 환경그룹'에 따르면 매년 7,300만마리의 상어가 샥스핀 요리 때문에 죽어간다. © News1 오대일 기자

중국내 판매되는 샥스핀 대부분이 젤라틴 성분의 가짜 샥스핀이라고 중국 중앙TV(CCTV)가 보도했다.

CCTV는 8일 오전 샥스핀스프를 전문으로 하는 정저우(鄭州)의 한 고급뷔페 주방에 기자를 잠입시켜 샥스핀스프 전문 요리사의 조수로 일하는 장면을 방송했다.

방송 중, 요리사는 인공샥스핀을 10분정도 물에 끓이면 요리가 완성된다고 가르치며 기자에게 "우리 뿐 아니라 일반적인 고급 호텔 역시 가짜 샥스핀을 판매한다"고 말했다.

해당 뷔페의 샥스핀스프는 실제로 원가 10위안 상당의 인공샥스핀을 재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진짜 샥스핀은 구하기도 어렵고 원가도 60배인 600위안을 호가한다. 국수 형태로 되어 있어 탕에 담그기만 하면 바로 완성되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 마법의 조미료 인공샥스핀, 그러나 영양=0

샥스핀 요리는 맛이 좋고 영양이 풍부하기로 유명한 상어지느러미 요리를 말한다.

샥스핀 자체는 아무 맛이 나지 않는다. 샥스핀스프의 신선한 맛은 오랜시간과 돈을 들여 탕을 끓이는 전통적 숙성방법으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인공샥스핀은 간편하다. 제조과정중 조미료 등이 첨가돼 별도의 요리법이 필요없다. 끓는 물에 10분, 찬 물에는 30분만 넣어두면 훌륭한 샥스핀스프가 완성된다.

통상 인공삭스핀에는 진짜 삭스핀이 20% 정도 들어간다. 문제는 제조업자들이 원가를 낮추고 맛을 더하기 위해 첨가물을 늘리며 나타난다.

중국농업대학 부교수 주이(朱毅)에 따르면 인공샥스핀은 젤라틴과 해초소금, 그리고 염화칼슘의 혼합물에 색소를 첨가해 제조한다. 해초소금은 젤라틴 식품에 많이 쓰이는 자연적 탄수화합물로, 인체에 해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영양가가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성분은 중국에서 흔한 인공달걀과 유사하다. 싸구려 삭스핀의 경우 글루탐산, 조간산, 뉴클레오시드 등이 첨가되고 심지어 클로로포름과 아세톤도 함유돼 있다.

인공샥스핀을 섭씨 109도 이상의 고온에서 물에 끓일 경우, 그 과정에서 과도한 염산이 식물단백질에 포함된 저질의 지방과 결합하여 클로로포름과 아세톤을 만들어 낸다. 이 성분들은 위장과 간, 그리고 생식기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급 보양식이었던 샥스핀이 반대로 건강을 해치는 저질의 음식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