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수리개, 내달 1일 도쿄 인근 접근…'34일 연속 비' 추가 피해 우려

30일부터 도쿄 남부 바다 거친 파도 예상
한동안 지속된 비 때문에 추가 재난 위험 고조

제26호 태풍 수리개의 예상 진행 방향. (출처 일본 기상청)

(서울=뉴스1) 강민경 김경민 기자 = 일본 남쪽 해상으로 북상하고 있는 제26호 태풍 '수리개'가 다음 달 1일쯤 도쿄 인근 이즈제도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수리개는 이날 낮 12시 기준 북위 28.7도, 동경 134.3도 지점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 기압은 99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30m, 최대 순간 풍속은 초속 40m에 달한다.

일본 공영 NHK방송은 수리개의 세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지만 다음 달 1일 도쿄 남쪽 이즈제도에 접근하면서 30일부터 이 지역에 너울을 동반한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즈제도 남부에는 30일 밤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해상에는 거친 파도가 일 가능성이 있다고 NHK는 전했다.

앞선 제25호 태풍으로 폭우 피해가 발생한 지바현과 가나가와현 등에서도 다음 달 1일까지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장기간 이어진 폭우로 지반과 사면이 크게 불안정해진 데다 일부 제방이 유실된 곳도 있어 평소보다 적은 양의 비에도 추가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커지고 있다.

한편 도쿄에서는 29일까지 34일 연속 비가 내리면서 역대 최장 연속 강수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9년 6월 27일부터 7월 29일까지 33일이었다.

이번 비는 태풍과 정체된 가을 장마전선, 저기압골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27일부터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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