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中대사, 北 칠보산 민박촌 찾아 '관광 협력' 강조
"관광 중요 연결고리"…코로나 전 외국인 투숙객 대부분 중국인
- 노민호 특파원
(베이징=뉴스1) 노민호 특파원 =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가 최근 북중 접경지역을 잇달아 찾은 데 이어 북한 함경북도 칠보산 민박촌을 방문해 관광 협력을 강조했다.
29일 주북 중국대사관 공식 위챗 계정에 따르면 왕 대사는 지난 24일 칠보산 민박촌을 방문했다.
진옌광 주청진 중국총영사와 북한 외무성, 함경북도 인민위원회·관광관리국 관계자 등이 동행했다.
칠보산 민박촌은 '함경북도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칠보산 아래 조성된 관광마을로 2층 단독주택 20채로 구성돼 있다.
왕 대사는 "관광 협력은 양국 인민의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서로의 감정을 가까이하는 중요한 연결고리"라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협력 잠재력을 한층 더 발휘해 양국 국민 간 이해와 유대를 넓히고 전통적 우의를 심화하며 공동 발전을 촉진하는 데 새롭고 더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민박집 한 채당 연평균 약 200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받았고 이 가운데 대부분이 중국인이었다. 왕 대사 일행이 찾은 16호 민박집은 지금까지 중국인 관광객 약 4000명을 맞았다.
왕 대사는 최근 중국 지린성 창춘과 옌볜조선족자치주 옌지를 잇달아 찾아 북한과의 경제·인적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이어 지난 23일 청진에서는 박명호 함경북도 인민위원장을 만나 지방 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농장과 교복·제화공장 등을 둘러봤다.
이런 가운데 그가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았던 칠보산 민박촌까지 찾아 관광 협력을 강조한 것은, 최근 북중 교류 확대 흐름 속에서 관광 분야의 협력 가능성도 살펴본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왕 대사는 지난 27일 강원도 회양군에 있는 중국인민지원군 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북한 측의 묘역 유지·관리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1981년 조성된 이 묘역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중국군 2491명의 유해가 6기의 합장묘에 안장돼 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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