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카이치, 유엔총회 연설서 '법의 지배' 강조 예정
23일 오전 연설…ICC·ICJ 등 국제재판소 지지 표명도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2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국제정세가 불안정해지는 상황에선 '법의 지배'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전날 오후 정부 전용기편으로 미국 뉴욕에 도착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한국시간 23일 오전) 제81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 나선다.
그는 연설에서 "국제질서에 큰 흔들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일본은 "법의 지배에 기반을 둔 자유롭고 열린 국제질서의 유지와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그는 힘이나 위압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 시도를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할 방침이다.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란 표현은 국제사회에서 통상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력 행사나 무력 침공 위협,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등을 비판할 때 사용한다.
다카이치 총리는 국제형사재판소(ICC)와 관련해서도 일본은 '평화국가'로서 법의 지배를 중시해 왔다며 이런 입장이 ICC와 국제사법재판소(ICJ) 등 국제재판소를 일관되게 지지하고 일본인 판사를 배출한 데서도 나타난다고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일본인인 아카네 도모코 ICC 소장을 제재 대상에 추가한 문제에 대해선 직접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안보 분야에선 에너지와 핵심 물자 공급망 강화에 대한 일본의 기여를 강조하고 중동 걸프 국가들의 에너지 공급을 지원하는 방안도 언급할 전망이다.
아울러 다카이치 총리는 이번 연설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비상임이사국 확대 등 유엔 개혁 필요성도 제기할 계획이다.
총리관저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외에도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 기후변화 대책 등도 이번 연설에서 다룰 예정이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연설에 앞서서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 임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중국에 대한 양국의 인식을 조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백악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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