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한미일, 북극권 해양협력 MOU 맺을 듯"

요미우리 "한미일 외교장관, 유엔총회서 회담 후 서명 전망"
북극·태평양 파트너십 설립하고 덴마크 등과 연계도 모색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부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이 지난 7월 22일 필리핀 메트로 마닐라 파사이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외교장관 회의에서 회담에 참석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한국·미국·일본 3개국이 북극권 해양 협력과 에너지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 체결을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요미우리는 미국과 일본 관계자들을 인용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조현 외교부 장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유엔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 회담한 뒤 이 각서에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MOU는 북극해 항로와 자원을 둘러싼 중국과 러시아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각서 초안에는 북극 협력이 3국 경제 안보에 필수 요소라는 점이 명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3개국은 실무 협의체인 '북극 태평양 3국 파트너십'(가칭)을 신설하고, 덴마크·노르웨이 등 북극권 8개국 협의체인 '북극 이사회'와도 손을 잡을 방침이다.

협력은 크게 해양과 경제 두 축으로 나뉜다.

해양 분야에서는 일본의 쇄빙선 건조 기술과 해양 관측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일의 사태에 공동 대응한다. 경제 분야에서는 북극권의 대규모 석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생산 및 공급 확대를 위한 대화를 이어간다.

일본은 올해 북극 연구선 '미라이 2'를 투입해 항행 안전성을 높이고 국제 규칙 제정에서 발언권을 키우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또한 알래스카를 거점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북극 진출을 경계하며 한국·일본과 감시 및 항행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국은 북극해 항로를 활용해 유럽으로 가는 항행 거리와 기간을 약 30% 단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