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EU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 제한' 요청 거부…"시장 경쟁 원칙 위배"
中외교부 "EU, 시장개방 및 자유무역 지켜야…中기업 이익 지킬 것"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중국이 1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의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을 제한 요청을 거부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자발적 수출 제한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시장 경제의 공공 경쟁 원칙에도 어긋난다"며 "중국은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입장은 일관된다"며 중국과 EU 간 어떠한 해결책도 반드시 이익의 균형을 보장하고, WTO 규정과 양측의 국내법을 준수해야 하며, 양측 산업계의 이익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도 개방과 협력을 통한 양국 간 이익을 강조하며 향후 상황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중국과 유럽 간 경제 및 무역 관계의 본질은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이지 한쪽이 이기면 다른 쪽이 지는 제로섬 경쟁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개방과 협력을 견지하고 평등한 대화와 협상을 통해 경제·무역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중국과 유럽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 전기자동차 산업의 발전은 전 세계 소비자에게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제공했으며, 세계적인 친환경·저탄소 전환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EU가 시장 개방과 자유무역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준수하며, 각국 기업에 공평하고 공정하며 차별 없는 사업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궈 대변인은 "우리는 EU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중국 기업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는 중국에 하이브리드 자동차 수출을 자발적으로 제한해 달라고 요구했다며 EU가 중국으로부터 중국산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 비중을 약 15%로 제한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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